금요일 오후, 주말에 뭐할까 고민하다가 계획도 없이 무작정 오른 로마행 비행기....
이스탄불에서 비행기로 두시간 거리라 부담없이 돌돌이 가방하나만 챙겨서 가기로 했다.
그렉 덕분에 터키항공 비지니스타고 로마로 출발!!
이렇게 무계획으로 가도 괜찮을까나....
암튼 로마는 안가본 곳이고 워낙 유명한 유적지가 많은 곳이니 몸 가는데로 가보기로 한다..
금요일 저녁은 간단히 호텔근처에서 식사후 휴식을 취하고 담날인 토요일 부터 본격적인 투어 시작!
오기전에 어디가나하는 걱정과 달리 운좋게 호텔근처에서 유명한 유적지만 코스별로 도는 2층 관광 버스를 발견하고 이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많이 걷지 않아도 되고 유명한곳으로 척척 데려다 주니 넘 편리하고 2층 버스라 도시가 한눈에 들어와 여러모로 강추하고 싶은 버스다.
역시 첫 코스는 글레디에이터로 유명한 콜로세움으로 결정~
갑자기 고대 로마로 돌아간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콜로세움 앞에서 영화 세트장에 와있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원래는 4층 규모였지만 성당을 짓기위해 대리석등을 빼버리는 바람에 무너져 현재는 이런 모습이다. 당시 성당이 얼마나 힘이 있었는지 알수 있다.
재밋는건 성당에서 후에 망가진 콜로세움을 고치면서 자기네 이름을 벽에 세겨두었다.
망가지게 해놓고 고친게 뭐가 자랑스럽다고 이름을 새겼을까? ㅎㅎ
여기에서 로마인들이 모여 일년 중 100일은 글레디에이터의 경기를 즐겼다고 한다.
원래이름은 'Flavian Amphitheater' 인데 지금은 파괴되고 없는 콜로세움 앞에 있던 '네로의 동상(Colossus of Nero)' 에서 유래되어 현재는 '콜로세움'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콜로세움 앞에서 관광객들에게 사진을 찍어주는 글레디에이터들~
마차도 보인다. 유럽에 가면 항상 볼수 있는 돌로 만든 모자이크같은 거리...
그렉말로는 돌로 길을 만든 이유는 말이 걷기 좋게끔 디자인 된거라고 한다...
하이 힐을 신고는 걷기 힘든 이 길이 예전에는 주 교통 수단이었을 말이 걷기 편하게 만들어 진길이라고 하니.....그런가 보다..ㅎㅎ
글레디에이터와 한컷!
10경기를 연속이기면 노예에서 해방되어 자유의 몸이 되었다고 한다.
후에는 본인 선택하에 돈을 벌며 싸우는 직업 글레디에이터가 되거나 후배 글레디에이터들을 교육시키기도 했다고 한다.
어쨋든 10경기를 연속 이기면 로마여자들에게 엄청 인기가 많았다는 믿거나 말거나...ㅋㅋ
그래도 무시무시한 호랑이나 사자같은 동물과 싸워서 이겨야 하는데 인기고 뭐고 노땡큐다...
이곳을 통해 동물들이나 노예들이 싸움터인 '아레나'로 나왔다는데 무시무시하다..
Emperor(황제)의 지시에 의해 동물들은 몇칠씩 굶겨지기도 잘 먹여지기도 했다는....
Emperor가 죽이고 싶은 글레디에이터가 경기할 예정이면 동물들은 굶겨졌다.
당연히 동물은 배가 고파 더 살기를 띄고 덤벼들 터.
역시 예나 지금이나 권력으로 뭐든 조종되는 건 마찬가지 인듯 하다.
콜로세움 내부의 모습.
경기가 있을때면 이곳이 로마인들로 가득차 높은 함성으로 로마 전체가 술렁였을....
그 함성이 아직도 남아있는 듯 웅장한 모습이다.
재밋는 건 글레디에이터와 노예들의 주인, 즉 경기의 스폰서들의 이름을 경기장 둘레에 새겼는데 오늘날 스포츠 경기때 광고가 걸려있는게 여기에서 유래했다는 사실.
파손되서 아쉽지만 이곳이 황제가 경기를 관람했던 이른바 VIP 석.
경기장과 가까워 생생한 경기를 볼수 있다.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관광객으로 붐볐다..
원래는 4층 위 가장자리로 강한 햇빛을 막기위해 천막을 빙 둘러서 쳤는데 현재는 남아있지 않다.
'The Arch of Constantine'
콜로세움에서 바라본 Square of Colosseum.
지금은 파괴되어 보이지 않는 30m 높이의 네로 동상, Temple of Venus and Rome 이 있었던 곳.
네로는 권력을 위해 형제들을 죽이는 등 잔인한 일을 해 그가 죽은 후 사람들이 그의 동상을 파괴해 버렸다고 한다.
양 옆으로 나열된 기둥만이 남아 예전의 웅장했을 모습을 증명하고 있다.
경기가 벌어지는 무대인 '아레나'.
나무 바닥에 모래를 깔았다는데 지금은 파손되어 무대 밑의 경기를 준비 하거나 대기하던 지하 공간이 보인다.
여기서 동물 5000마리 정도가 살육 되었다고 한다.
단연 이번 로마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던 콜로세움 내부에서.
시간을 거슬러 간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2000년 전에 지어진 건물이 아직까지 이렇게 남아있는것 자체만으로 감격스러운 곳.
그렉도 기념사진 한장 찍어주시고.
전에 한번 와본 그렉이 여긴 설명 들어야 좋다고 해서 가이드 투어를 했다.
둘다 가이드 투어 표시로 오렌지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이탈리안 가이드가 영어로 설명해주는데 귀를 기울여야 했지만 설명을 들으면서 보니 좋았다. 못알아 들은건 다시 그렉한테 물어봐서 알아내고...
영어를 좀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ㅠ.ㅠ
'Roman Forum' 로마의 경제적, 종교적, 정치적 중심이었던 곳.